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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에일런(8) "힐러랑 마법사인데 자리 있어요?" 연인사이로 보이는 두 남여가 다가왔다.연인이라 판단한 이유는 옷이 마치 커플룩마냥 색깔을 잘 맞췄기 때문이다.길드 유니폼일 수도 있지만 길드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길드 마크가 보이지 않는걸로 봐서 커플이 틀림 없으리라. 하지만 커플이든 아니든 중요하지 않다.평상시라면죽창을 들거나 거절했겠지만 지금 당장 사람이 부족했기에 오히려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다. "네! 있어요! 두 자리 있어요!" 이 두사람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 소민이 격하게 반응했다.만난지 얼마 되지 않지만 저런 모습도 있어 신기한 트레인이었다. "그럼 저희 파티 가입 할게요. 괜찮죠?" "그럼요!" "안녕하세요. 테이커입니다. 마법사에요." - 테이커님이 파티에 가입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눈꽃입니다... 더보기
5. 에일런(7) “그런데 클래스가 어떻게 되세요?” 파티를 하는데 있어 공동 목표도 중요하지만 게임 장르가 VMMRPG다 보니 역할 분담도 중요하다.파티원의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역할분담이 정해져 있지 않다면 쉽게 할 수 있는 사냥도 어렵기 때문이다.물론 어디까지나 그렇게 될 확률인 것이지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다. 간단한 예로 파티에 힐러의 유무가 사냥 속도에 큰 영향을 준다.힐러가 있다면 지속적으로 치료를 해주기 때문에 쉬는 시간이 줄어 사냥을 하는 속도가 빠르지만 힐러가 없을 경우 포션이나 생명력이 찰 때까지 기다려야 해서 사냥 속도가 더디게 된다.흔히 AOS장르에서 개개인의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조합 안 보고 한 명이 꼴픽하면 게임은 시작하기도 전에 지고 들어가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개개인의 피지컬은 뛰어날지도 .. 더보기
5. 에일런(6) 대장간으로 돌아 온 트레인은 입구 앞에서 소민과 헤어졌다. 방향은 같지만 위치는 다르기 때문이다.그녀는 트레인이 수레를 꺼내주기도 전에 알아서 마차에서 수레를 꺼내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도서관으로 가버렸다.보통 저렇게 웃은 인상을 가진 사람을 보기 힘든편인데 참 대단하다 생각했다. 한편 대장간 밖에서 마차소리가 들리자 대장장이는 밖으로 나가 트레인을 맞이했다.보통 NPC가 저렇게까지 나오는 경우는 드문 일이라 이상하다는 듯 쳐다보았지만 그는 신경쓰지 않고 납품을 잘 했는지부터 물었다. "납품은 완료했습니다." "오오! 오늘 납품 못할 줄 알았는데 다행이군. 덕분에 살았어." 그의 말을 들어보니 사실상 납품을 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듯 했다.마치 퀘스트를 실패하길 바라는 것 같아 뭔가 자.. 더보기